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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칼텍스 "마침내 5연패 사슬 끊었다"
[KB바둑리그]
  • 조회수 : 336 |등록일 : 2026.01.08
▲ 진정한 '원투 펀치' 원성진과 투샤오위의 승자 인터뷰
벼랑 끝 승부에서 GS칼텍스가 살아났다. 8일 한국기원 바둑TV 스튜디오에서 열린 2025-2026 KB국민은행 바둑리그 10라운드 1경기에서 GS칼텍스가 마한의 심장 영암을 3-0으로 완파하고 5연패 터널에서 벗어났다.

4연패로 부진한 마한의 심장 영암과 5연패 수렁에 빠져 있는 GS칼텍스, 동병상련의 두 팀이 만났다. 남은 정규리그 일정을 고려하면 포스트시즌 진출을 위해 더 이상 물러설 수 없는 한판 승부였다.

▲ 이현호 심판의 개시 선언으로 연패 탈출을 위한 끝장 승부가 시작됐다.

1국 GS칼텍스 투샤오위(후보) vs 마한의 심장 영암 최광호(5지명)
투샤오위, 186수 백 불계승. GS칼텍스 1-0 마한의 심장 영암

'중국 바둑의 차세대 주자'로 주목받는 투샤오위가 위기의 팀을 구하기 위해 선봉장으로 나섰다. 중앙 전투에서 포인트를 올린 투샤오위가 계속 격차를 벌리며 불계승을 거뒀다. 5년 만에 바둑리그에 복귀한 최광호는 중반까지 대등하게 맞섰지만 역부족이었다. GS칼텍스가 5라운드 원익전 이후 처음으로 선제점을 올렸다.

▲ 1국에서 맞붙은 투샤오위(왼쪽)와 최광호가 서로 데칼코마니 포즈를 취하고 있다.

▲ 지난주 울산 고려아연전에 이어 2주 연속으로 리그 출전을 강행하며, 새해를 한국에서 보내고 있는 투샤오위(GS칼텍스)

2국 GS칼텍스 원성진(1지명) vs 마한의 심장 홍성지(2지명)
원성진, 249수 흑 불계승. GS칼텍스 2-0 마한의 심장 영암

상반된 흐름을 보이는 두 선수의 맞대결. 1지명 원성진은 하위 지명자들을 상대로 4연패 중이고, 2지명 홍성지는 당이페이 등을 꺾으며 5연승을 달리고 있다. 연패자와 연승자가 정면 충돌했다.

유려한 행마로 근소한 우위를 잡은 홍성지가 우변 흑진에 침투한 돌을 타개하는 과정에서 두터움을 허용하며 주도권을 내줬다. 게다가 개운치 않은 뒷맛까지 남은 상황에서 힘이 강한 원성진을 상대하기란 여간 쉽지 않았다. 원성진이 끝까지 집중력을 잃지 않고 4연패 탈출에 성공했다. GS칼텍스가 2라운드 울산 고려아연전 이후 처음으로 2-0 리드를 잡았다.


▲ '맏형 대결' 큰 싸움을 벌이지 않고도 특유의 두터운 바둑으로 다승 2위 홍성지(마한의 심장 영암)를 압도한 원성진(GS칼텍스)

3국 GS칼텍스 김정현(2지명) vs 마한의 심장 영암 심재익(3지명)
김정현, 198수 백 불계승. GS칼텍스 3-0 마한의 심장 영암

영암이 일찌감치 막판에 몰렸다. 올 시즌 풀세트에서 6전 전패를 당한 영암 한해원 감독은 신진서를 뒤로 돌리고, 3지명 심재익을 먼저 내보내는 승부수를 던졌다. GS칼텍스 김영환 감독은 2지명 김정현을 투입하며 정면 승부로 맞섰다.

수비형의 대명사 심재익이 싸움이 강한 김정현을 맞아 역으로 전투를 벌이며 국면을 압도했다. 절체절명의 상황에서 김정현이 처절하게 버티며 추격했는데, 막판 심재익의 결정적인 패착이 나왔다. 시종일관 국면을 압도하던 심재익이 승리를 내주고 말았다. 김정현의 극적인 역전으로 GS칼텍스가 시즌 두 번째 3-0 완봉승을 거뒀다.


▲ 심재익(마한의 심장 영암)의 강력한 공세에 패배 직전까지 몰렸던 김정현(GS칼텍스)이 대역전극을 펼치며 팀 완봉승의 마침표를 찍었다.

마한의 심장 영암은 신진서 카드를 꺼내보지도 못한 채 0-3 완패를 당했다. GS칼텍스는 5연패의 긴 터널을 빠져 나왔고, 대신 영암이 5연패에 빠졌다. 시즌 초 원익·영림과 더불어 우승 후보로 거론됐던 영암이 최하위로 추락하며 큰 위기를 맞았다.

9일 속개되는 10라운드 2경기는 정관장과 원익의 대결이다. 하위권에 처져 있는 정관장은 주장 김명훈을, 단독 선두 원익은 3지명 이원영을 선발로 예고했다. 통산 전적은 김명훈이 6승 3패로 앞서 있다.


○● 2025-2026 KB국민은행 바둑리그는 8개 팀이 더블리그 방식으로 총 14라운드 56경기를 치른다. 정규리그 상위 4개 팀이 포스트시즌에 진출해 우승 상금 2억 5,000만원을 놓고 최종 대결을 펼친다. 매 경기 5판 3선승제로 진행되며, 기본 시간 1분에 착수할 때마다 15초가 추가되는 피셔 룰 방식이 적용된다.

▲ 3국 종료 후, 승리를 눈앞에 두고 막판 치명적 실수로 역전패를 당한 심재익(마한의 심장 영암)이 깊은 아쉬움에 잠겨 있다.

▲ 이날 마한의 심장 영암 검토실은 판인(수려한 합천), 설현준 9단(전기 영암 소속), 박상진(정관장), 김주아 4단, 김준석 3단, 정연우 초단 등 선수단보다 많은 응원단으로 북적였다.

▲ 왼쪽부터 최광호, 박상진(정관장), 김준석 3단, 김주아 4단, 한해원 감독

▲ 2국 승리 후 GS칼텍스 검토실에 복귀한 주장 원성진(오른쪽 두 번째)이 팀 동료 김정현이 출전한 3국 검토를 주도하고 있다.

▲ "이겨서 기쁘지만 그동안 스스로 실망이 커서 마음을 비우고 임했다"는 원성진(왼쪽)과 "바둑리그 참가 제의를 받았을 때 매우 기뻤고, 관전자가 아니라 직접 참가할 수 있어 좋았다. 작년에 준우승을 많이 해서 올해 우승컵을 들어 올리고 싶다"는 투샤오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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