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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우진, 변상일 또다시 격파... 수려한합천 선두로
  • [KB바둑리그]
  • 2025-03-20 오후 10:44:12
▲ 전반기에 이어 적장 변상일을 다시 한번 꺾으며 팀 승리의 일등공신이 된 한우진은 "상대가 워낙 강해서 부담 없이 임한 것이 좋은 결과로 이어진 것 같다."라는 겸손한 소감을 밝혔다.

20일 한국기원 바둑TV 스튜디오에서 열린 2024-2025 KB국민은행 바둑리그 13라운드 1경기에서 수려한합천이 정관장에 3-1로 승리하며 선두 경쟁에서 앞서나갔다.

어느덧 막바지로 향해가는 정규 시즌. 공교롭게도 7승(5패)팀이 무려 다섯 팀이나 되는 초혼전의 순위 싸움이 벌어지는 가운데 수려한합천이 정관장을 3-1로 꺾으며 첫 8승 대열과 함께 단독 선두에 올랐다. 승리한 팀은 선두로, 패한 팀은 자칫 중위권으로 미끄러질 수 있는 상황이기에 그 어느 때보다 중요했던 양 팀의 맞대결이었다.

▲ 수려한합천 주장 김명훈(왼쪽)이 최근 3연승으로 호조를 타던 홍성지를 격파, 팀의 3-1 승리를 결정지었다.

▲ "두터움을 정말 잘 활용하는 선수네요." 목진석 해설 위원의 호평과 함께 김명훈이 완벽히 살아난 모습. 결승점을 올린 김명훈은 리그 3연승 행진, 시즌 전적은 7승 6패를 기록 중이다.


▲ 좌하 흑 다섯 점이 살아가면서 결정된 승부, 안정기(오른쪽)이 김정현에 승리를 거두며 수려한합천이 앞서나갔다.

▲ 이름 그대로 안정적인 바둑을 구사하는 안정기다. 시즌 전적 6승 3패가 된 안정기는 상대 팀 에이스인 김정현을 꺾으며 선봉장의 임무를 완수했다.

▲ 정관장이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박상진(오른쪽)이 한 번의 접근전에서 대성공을 거두며 최승철의 빠른 항서를 받아냈다.

▲ 박상진이 최승철의 무리수를 적절하게 응징하며 동점타를 날렸다. 전체 4지명 중 최고 성적인 시즌 전적은 7승 4패.

▲ 승부처가 된 3국에서 한우진(오른쪽)의 끝내기가 변상일을 압도했다. 수려한합천으로서는 적장을 잡아낸 최상의 결과. 변상일은 전반기에 이어 다시 한번 한우진에 분패하며 '리턴매치' 설욕에 실패했다.

▲ 13라운드 1경기 결과.


▲ '최연소 팀' 수려한합천이 젊음을 무기로 리그 우승에 도전한다. 경쟁 팀들의 패배와 최종 라운드(vs GS칼텍스)의 승리가 최상의 시나리오다.

▲ 팀의 1-3지명이 모두 무너지며 승리를 내준 정관장이다. 정관장은 최종 라운드(vs 영림프라임창호)에서 포스트시즌 진출의 향방이 정해질 전망이다.


21일에 펼쳐지는 13라운드 2경기는 영림프라임창호(감독 박정상)과 울산 고려아연(감독 박승화)의 경기로 진행된다.

2024-2025 KB국민은행 바둑리그는 더블리그 총 14라운드로 진행되며, 상위 네 팀이 스텝래더 방식으로 포스트시즌을 통해 최종 순위를 결정한다. 정규리그는 매주 목 금 토 일 진행되며, 저녁 7시에 1국으로 시작하고 매 대국 종료 후 5분 이내에 다음 대국이 진행된다.

생각시간제로는 기본시간 1분에, 착수할 때마다 10초를 추가하는 시간누적방식(피셔 방식)을 사용하며 5판 3선승제로 3-0 또는 3-1 스코어가 될 경우 다음 대국은 진행하지 않는다.

※ 피셔 방식은 각 선수에게 기본시간을 제공하고, 착점 시마다 정해진 추가 시간을 부여하는 시스템이다. 이 방식은 기본 시간 소진 후 제한된 시간을 제공하는 초읽기 방식과 달리, 착점할 때마다 시간이 추가되어 유연한 시간 관리가 가능하다. 또한, 타임아웃 제도처럼 시간이 모두 소진되면 즉시 패배로 이어지는 긴박함 대신, 일정 수준의 전략적 여유가 있다. 특히 전략적인 게임에서 유용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상금은 우승팀에 2억 5000만 원을 주며, 준우승팀에는 1억 원을 준다. 3위는 6000만 원, 4위는 3000만 원이다. 상금과는 별도로 정규 시즌 매 경기 승패에 따라 승리팀에 1400만 원, 패배팀에 700만 원을 지급한다. KB국민은행 바둑리그의 모든 경기는 매주 목∼일 저녁 7시부터 바둑TV에서 생방송하고 사이버오로가 수순중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