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개월의 장정을 돌이켜보면 그 때 그 판을 이겼더라면, 그 경기에서 한 판만 더 이겼더라면 하는 아쉬움이 물밀듯이 밀려든다. 그 회한의 심정은 종착역에 다다를수록 더 초라하고 참담한 빛깔을 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