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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물가정보, 포스트시즌 열차 탑승
원익과 울산 고려아연에 이어 세 번째로 대열 합류
  • [KB바둑리그]
  • 김기범 2024-03-30 오후 10:58:08
▲ 한국물가정보 박정상 감독은 포스트시즌 진출이 확정되었지만 냉철함을 유지했다. "1위부터 4위까지 다 가능하다, 끝까지 최선을 다하겠다."

30일 한국기원 바둑TV 스튜디오에서 열린 2023-2024 KB국민은행 한국바둑리그 13라운드 3경기에서 한국물가정보가 Kixx에 3-1로 승리했다.

승리 시 포스트시즌 진출이 확정되는 한국물가정보와 두 경기 연속 결장 후 다시 오더에 합류한 신진서의 Kixx가 마주했다. 한국물가정보는 순위 싸움의 여러 가지 경우의 수가 존재하지만 최하위 Kixx는 다른 중위권 팀들의 잇따른 승리로 탈락이 확정된 상태.

▲ 한국물가정보의 포스트시즌행이 확정된 순간. 유창혁 해설자의 "무서울 정도로 끈질기다."라는 감탄과 함께 강동윤(왼쪽)이 초반의 대 실점을 조금씩 따라붙으며 김창훈에 끝끝내 역전승을 거두었다.


승부의 긴장감 면에서 앞선 한국물가정보가 Kixx를 3-1로 눌렀다. 1-3지명이 나란히 승리를 거두며 4지명 최재영 만이 신진서에 패점을 허용한 것.

▲ 한때 4%의 승률에 몰렸던 한승주(오른쪽)가 박진솔의 판단력이 흐려진 틈을 타 역전승을 거두며 선취점을 올렸다.

▲ 종국에는 40여 집의 대차. 박민규(왼쪽)의 눈부신 타개가 백현우의 일직선 공격을 무위로 만들었다.

▲ 신진서(왼쪽)의 벽은 높았다. 최재영이 중반까지 대등한 경기를 펼쳤지만 우상 접전에서 실패를 거두며 Kixx가 유일한 승점을 기록했다.


한국물가정보는 포스트시즌 진출이 확정됨과 동시에 2위 울산 고려아연을 승점 1점 차로 바짝 추격하는 값진 승리를 거두었다. 특히 2-1로 앞선 4국, 주장 강동윤의 막판 역전승이 결정적인 역할을 해냈다.

Kixx는 이번 시즌 고질병이었던 '신진서 외 1승' 이 다시 한번 침묵한 모습. 전기 시즌 챔피언의 모습을 보여주지 못하며 그대로 최하위에 머무르게 되었다.

▲ 팀의 포스트시즌 진출에 절대적인 역할을 한 한국물가정보 주장 강동윤. 시즌 전적 10승 7패로 다승 3위에 올라있다.

▲ 신진서의 빛바랜 고군분투. 시즌 전적 11승 1패로 Kixx를 이끌었으나 팀의 4강 경쟁 탈락에 웃지 못했다.


▲ 12라운드 3경기 결과.

▲ 현재 순위.


31일 펼쳐지는 13라운드 4경기는 정관장천녹(감독 최명훈)과 바둑메카 의정부(감독 김영삼)의 경기로 진행된다.

2023-2024 KB국민은행 바둑리그는 더블리그 총 14라운드로 진행되며, 상위 네 팀이 스탭래더 방식으로 포스트시즌을 통해 최종 순위를 결정한다.
정규리그는 매주 목 금 토 일 진행되며, 대국 시간은 저녁 7시에 1국과 2국이 시작하고 8시 반에 3국과 4국이 열린다.

승점제로 순위를 가리며, 4대0 3대1 승리 시에는 승점 3점, 3대2 결과가 나올 때는 승리 팀이 2점, 패배 팀이 1점을 획득한다. 무승부가 날 경우에는 양 팀에 모두 1.5점이 주어지며 1대3 0대4 패배의 경우 승점을 얻지 못한다.

제한 시간은 피셔 방식을 사용한다. 장고전은 40분에 매 수 20초 추가, 2~4국은 10분에 매 수 20초가 추가된다. 2 대 2 동점 시에 펼쳐지는 에이스 결정전의 경우 1분에 매 수 20초가 더해지는 초속기로 진행되며 개인의 에이스 결정전 최대 출전 수는 6판이다.
*피셔 방식은 기본 제한 시간이 주어진 후 착점 할 때마다 제한 시간이 늘어나는 방식이다.

상금은 우승 2억 5000만 원, 준우승 1억 원, 3위 6000만 원, 4위 3000만 원. 상금과는 별도로 정규 시즌 매 경기 승패에 따라 승리팀에 1400만 원, 패배팀에 700만 원을 지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