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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즌 첫 지역투어가 '국수' 조훈현의 고향 영암에서 열렸다. |
1년만의 지역 투어... 마한의 심장 영암 3-1 울산 고려아연
28일 영암 군립 하정웅미술관에서 열린 2023-2024 KB국민은행 한국바둑리그 13라운드 1경기에서 마한의 심장 영암이 울산 고려아연에 3-1로 승리했다.
조훈현 국수의 고향으로 유명한 전라남도 영암. 이곳에서 KB리그가 이번 시즌 첫 지역 투어를 맞이했다.
전년도 합천 투어에 이은 약 1년여만의 스튜디오 외출.
지난 라운드에 이어 최철한과 안성준의 동시 승리, 용병 쉬하오훙이 상대 팀 주장 신민준을 격파하는 수훈을 올리며 홈팀 마한의 심장 영암이 원정팀 울산 고려아연을 3-1로 제압하며 승점 3점 획득과 함께 3위까지 뛰어올랐다. 울산 고려아연은 3-1 이상으로 승리했다면 1위 자리에 오를 수 있었던 상황이기에 아쉬운 원정길이 되고 말았다.
▲ 대국장이 마련된 영암 군립 하정웅미술관.
▲ '명예심판' 우승희 영암 군수의 대국 개시 선언과 함께 영암 투어가 시작되었다.
▲ 미세했던 승부, 끝내기에서 조금 더 정확한 수순을 찾은 최철한(오른쪽)이 한상조에 승리하며 홈팀의 선취점.
▲ 중반까지 치열했던 흐름, 이창석의 대마 공격이 빗나가면서 순식간에 안성준(왼쪽)의 승리가 결정되었다.
▲ 난전에 강한 두 선수의 만남. 문민종(왼쪽)이 설현준에 승리하는 수훈을 올리며 울산 고려아연이 1-2로 추격.
▲ 결승타는 쉬하오훙(왼쪽)이었다. 끝까지 요동쳤던 그래프는 신민준이 마지막 기회를 놓치며 홈팀 마한의 심장 영암의 승리가 확정되었다.
▲ 고윤서 초단과 유희영 사회자의 길거리 바둑 챌린지는 빗줄기로 인하여 실내에서 진행되었다.
▲ 많은 비가 내리던 영암 전경.
▲ 민일기 영암군 부군수가 승리를 거둔 선수들을 독려했다."좋은 경기 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마음껏 드시고 다음에 또 놀러 오세요."
▲ 영암 투어 결과.
▲ 현재 순위.
29일 펼쳐지는 13라운드 2경기는 수려한합천(감독 고근태)과 원익(감독 이희성)의 경기로 진행된다.
2023-2024 KB국민은행 바둑리그는 더블리그 총 14라운드로 진행되며, 상위 네 팀이 스탭래더 방식으로 포스트시즌을 통해 최종 순위를 결정한다.
정규리그는 매주 목 금 토 일 진행되며, 대국 시간은 저녁 7시에 1국과 2국이 시작하고 8시 반에 3국과 4국이 열린다.
승점제로 순위를 가리며, 4대0 3대1 승리 시에는 승점 3점, 3대2 결과가 나올 때는 승리 팀이 2점, 패배 팀이 1점을 획득한다. 무승부가 날 경우에는 양 팀에 모두 1.5점이 주어지며 1대3 0대4 패배의 경우 승점을 얻지 못한다.
제한 시간은 피셔 방식을 사용한다. 장고전은 40분에 매 수 20초 추가, 2~4국은 10분에 매 수 20초가 추가된다. 2 대 2 동점 시에 펼쳐지는 에이스 결정전의 경우 1분에 매 수 20초가 더해지는 초속기로 진행되며 개인의 에이스 결정전 최대 출전 수는 6판이다.
*피셔 방식은 기본 제한 시간이 주어진 후 착점 할 때마다 제한 시간이 늘어나는 방식이다.
상금은 우승 2억 5000만 원, 준우승 1억 원, 3위 6000만 원, 4위 3000만 원. 상금과는 별도로 정규 시즌 매 경기 승패에 따라 승리팀에 1400만 원, 패배팀에 700만 원을 지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