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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림프라임창호, 창단 첫 시즌 정상 우뚝!
마한의 심장 영암에 1-2차전 모두 승리하며 통합 챔피언 올라
  • [KB바둑리그]
  • 2025-05-04 오후 11:03:58
▲ 데뷔 시즌 통합 우승이라는 쾌거, 박정상 감독의 영림프라임창호가 정상에 올랐다.

이번 시즌 처음으로 KB리그에 합류한 영림프라임창호가 압도적인 퍼포먼스로 2024-2025 시즌을 제패했다.


영림프라임창호는 4일 한국기원 바둑TV 스튜디오에서 열린 2024-2025 KB국민은행 바둑리그 챔피언결정전 2차전에서 마한의 심장 영암에 3-0으로 승리, 시리즈 전적 2-0으로 퍼펙트 우승을 차지했다.


▲ 영림프라임창호의 챔피언 등극이 확정된 순간, 2-0으로 앞선 3국에서 박민규(오른쪽)이 박영훈의 좌상 일대를 잡고 승부를 결정지었다.

영림프라임창호가 1차전 3-0 승리에 이어 2차전도 3-0 압승, 단 한판의 대국도 내어주지 않으며 통합 챔피언에 올랐다. 준플레이오프와 플레이오프를 연달아 승리하며 엄청난 기세를 자랑했던 마한의 심장 영암이 이렇게 힘도 못 쓸 줄은 아무도 예상하지 못했을 터. 영림프라임창호는 용병 당이페이가 설현준을 상대로 선취점을, 주장전에서 강동윤이 안성준에 추가점을 올리며 통합 우승에 9부 능선을 넘었다. 이후 3국에 출전한 박민규가 박영훈에 승리, '챔피언결정전 무패 우승'을 완성해낸 영림프라임창호였다.

▲ 박정상 영림프라임창호 감독은 우승을 확정 지은 후 "선수들이 힘든 환경에서도 잘 싸워줘서 고맙다. 사실 제가 시즌 중에 나약해졌을 때가 있었는데 송지훈 선수나 강승민 선수 등이 "감독님 정신 차리셔야죠."라고 하더라. 그때 정신이 번쩍 들었다. 팬 여러분들, 그리고 선수들에게 다시 한번 고마움을 전하고 싶다."라고 우승 소감을 전했다.


정규 시즌의 영림프라임창호는 주장 강동윤이 11승 3패로 맹활약하며 다승왕을 차지, 팀의 우승에 가장 큰 역할을 했다. 이어 2지명 박민규와 3지명 송지훈이 각각 7승을, 용병 당이페이도 5경기에 출전해 4승을 올리며 힘을 보탰다. 또한 5지명 박진영의 부진을 4지명 강승민(5승 3패)이 받쳐주면서 막강한 주장과 든든한 허리층의 조화가 통합우승을 이끈 밑거름이 되었다.


▲ 영림프라임창호가 앞서나갔다. 중반까지 설현준의 공격력에 고전했던 당이페이(오른쪽)가 우변 백 진영을 초토화시키며 역전승, 우세했던 설현준은 물러서지 않고 흑 대마 전체를 잡으러 간 것이 화근이 되었다.


▲ 주장 맞대결에서 강동윤(왼쪽)의 승리가 영림프라임창호의 결정적인 추가점이 되었다. 불리했던 안성준이 맹추격하며 승부를 극미하게 이끌었지만 끝내 1집반 차이를 뒤집지 못했다.


챔피언결정전의 영림프라임창호는 그야말로 '천하무적'이었다. 용병 당이페이와 2지명 박민규가 나란히 2승을, 주장 강동윤과 3지명 송지훈이 1승씩을 보태며 괴력의 6-0 스코어를 냈다. 결과적으로 완벽한 오더를 낸 박정상 감독은 "저보다는 선수들이 만들어준 결과."라며 계속해서 선수들에게 공을 돌렸다.


▲ "항상 팀을 우선으로 생각했다. 당일 비행기로 날아올 정도로 많이 고생해 줬다." 박정상 감독은 우승에 대한 배경으로 용병 당이페이의 '허슬 플레이'에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 강동윤의 영림프라임창호, 강동윤의 시즌이었다. 다승왕과 함께 통합 챔피언에 오르는 겹경사를 누린 강동윤이다.

▲ 영림프라임창호의 우승을 결정지은 박민규. 박민규 역시 챔피언결정전 1-2차전에서 모두 승리하며 큰 승부에 강한 모습을 보여주었다.

▲ 우승이 확정되자 영림프라임창호 선수단이 홀가분한 웃음을 짓고 있다.

▲ 엄청난 기세를 보여주며 내심 챔피언의 자리까지 노렸던 마한의 심장 영암은 아쉽게 준우승에 그쳤다.

▲ 2024-2025 KB바둑리그가 약 6개월간의 대장정 끝에 영림프라임창호의 우승으로 막을 내렸다.

▲ 챔피언결정전 2차전 결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