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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울산 고려아연 한상조(왼쪽)가 원익 박영훈에 승리하며 1차전 결승타의 주인공이 되었다. |
5월 15일 한국기원 바둑TV 스튜디오에서 열린 2023-2024 KB국민은행 한국바둑리그 챔피언 결정전 1차전에서 울산 고려아연이 원익에 3-1로 승리하며 챔피언에 '1승'만을 남겨두었다.
흐름을 탄 울산 고려아연은 무서웠다. 플레이오프서 한국물가정보를 꺾고 올라온 기세를 그대로 이어간 승리. 주장 신민준이 패했지만 팀의 허리층인 2-4지명이 모두 승리하면서 정규 시즌 1위 원익을 상대로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 1차전 승리를 합작한 이창석(왼쪽)과 한상조의 인터뷰. "상대가 막판에 잘 두었더라면 이기기 힘들었을 것이다, 2차전은 더 좋은 내용을 보여드리겠다."(이창석) "플레이오프 1차전 패배 당시 우승 확률이 0.2%로 나오더라, 그 확률을 잡아보겠다."(한상조)
울산 고려아연은 용병 랴오위안허의 공백에도 불구하고 포스트시즌서 컨디션이 좋은 이창석과 문민종, 그리고 한상조가 플레이오프의 부진을 딛는 결승점을 올리며 1차전을 승리했다. 반면 원익은 박정환과 구쯔하오가 동시에 출격하며 필승의 자세로 임했지만 충격의 패배를 당하며 벼랑 끝에 몰리게 되었다.
양 팀 감독들이 1차전 오더에 대한 견해를 밝혔다.
▲ 원익 이희성 감독: "제가 오더를 잘 짜는 편은 아니지만... (웃음) 알고도 못 막는 원익이다. 기선제압을 위한 오더를 냈다."
울산 고려아연 박승화 감독: "저희 팀 역시 폭발력을 가지고 있다. 정면 승부를 선택했다."
▲ 플레이오프서 맹활약을 보여준 문민종(왼쪽)이 이지현에 승리하며 울산 고려아연의 선취점.
▲ 연이어 터진 울산의 추가점, 중후반 승률 1%까지 몰리면서 힘들어 보였던 이창석(오른쪽)의 맹렬한 추격과 구쯔하오의 낙관이 맞물리며 이창석의 대역전승으로 끝이 났다.
▲ 원익이 한숨 돌렸지만 이날의 유일한 승점이 되었다. 서로의 집이 너무 큰 나머지 두 선수 모두 끝까지 승패를 확신하지 못했던 대국은 박정환(왼쪽)이 신민준에 행운의 승리.
▲ 챔피언 결정전 1차전 결과.
▲ 문민종의 폭발력은 울산 고려아연에 크나큰 호재로 작용 중이다.
▲ 구쯔하오를 꺾으며 1차전 승리에 큰 공을 올린 이창석.
▲ 플레이오프서 3패를 당하며 마음앓이를 했던 한상조. 1차전의 마무리 투수가 되었다.
▲ 폭발력을 보여주고 있는 울산 고려아연. 챔피언에 1승만을 남겨놓고 있다.
▲ 정규시즌 1위의 원익은 이대로 무너질 것인가.
우승 팀의 향방을 가를 챔피언 결정전 2차전은 휴식 없이 16일에 바로 진행된다.
2023-2024 KB국민은행 바둑리그의 팀 상금은 우승 2억5천만원, 준우승 1억원, 3위 6000만원, 4위 3000만원. 매 경기 5판3선승제로 치르는 포스트시즌은 저녁 7시에 1~3국을 동시에 시작한 다음 그 결과에 따라 4국과 5국을 순차적으로 진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