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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력한 원투펀치' 마한의 심장 영암의 안성준과 설현준이 밝은 표정으로 인터뷰에 임하고 있다. |
24일 한국기원 바둑TV 스튜디오에서 열린 2024-2025 KB국민은행 바둑리그 7라운드 2경기에서 마한의 심장 영암(감독 한해원)이 한옥마을 전주(감독 양건)에 3-2승을 거두었다.
▲ 최종국에서 설현준이 백홍석을 상대로 중앙 접전에서 쌓은 두터움으로 우변에 큰 집을 형성하며 승리했다.
▲ 1국 박종훈-안성준
▲ 주장의 품격을 보여준 안성준
▲ 2국 박영훈-한승주 패싸움이 진행되는 도중 63수에 한승주 선수가 사석을 덜어내기 전 아슬아슬하게 일시정지를 누르고 사석을 덜어낸 후 일시정지를 풀고 다시 시계를 누르려는 과정에서 초시계에서 시간패 선언이 울리며 '단명국 해프닝'이 발생했다.
마한의 심장 영암은 1국 안성준의 승리에 이어 2국 박영훈의 승리까지 나오며 팀 승리가 유력한 상황에서 3국, 4국을 패하며 최종국까지 갔지만 설현준의 짜릿한 최종국 승리로 3-2승을 거두었다.
▲ 3국 원성진-심재익
▲ '장군멍군' 한옥마을 전주의 주장 원성진이 중반 전투에서 주장의 힘을 보여주며 승리했다.
▲ 4국 조한승-나현 유연한 바둑을 두는 두 기사의 대결답게 균형 있는 바둑이 진행됐다. 중반, 나현이 정확한 반발로 승기를 잡은 후 골인에 성공했다.
반면에 한옥마을 전주는 1국 패배에 이어 2국에서 해프닝까지 벌어지며 팀 패배가 유력한 상황에서도 3국 원성진, 4국 나현의 승리로 승부를 최종국까지 끌고 갔지만 아쉬운 패배를 당하며 전반기를 마무리했다.
▲ 마한의 심장 영암 검토실
▲ 한옥마을 전주 검토실 이번 시즌 여러 불운이 겹치며 잘 풀리지 않고 있다.
▲ 7라운드 2경기 경기 결과
▲ 현재 팀 순위
25일에 펼쳐지는 7라운드 3경기는 원익(감독 이희성)과 울산 고려아연(감독 박승화)의 경기로 진행된다.
2024-2025 KB국민은행 바둑리그는 더블리그 총 14라운드로 진행되며, 상위 네 팀이 스텝래더 방식으로 포스트시즌을 통해 최종 순위를 결정한다. 정규리그는 매주 목 금 토 일 진행되며, 저녁 7시에 1국으로 시작하고 매 대국 종료 후 5분 이내에 다음 대국이 진행된다.
생각시간제로는 기본시간 1분에, 착수할 때마다 10초를 추가하는 시간누적방식(피셔 방식)을 사용하며 5판 3선승제로 3-0 또는 3-1 스코어가 될 경우 다음 대국은 진행하지 않는다.
※ 피셔 방식은 각 선수에게 기본시간을 제공하고, 착점 시마다 정해진 추가 시간을 부여하는 시스템이다. 이 방식은 기본 시간 소진 후 제한된 시간을 제공하는 초읽기 방식과 달리, 착점할 때마다 시간이 추가되어 유연한 시간 관리가 가능하다. 또한, 타임아웃 제도처럼 시간이 모두 소진되면 즉시 패배로 이어지는 긴박함 대신, 일정 수준의 전략적 여유가 있다. 특히 전략적인 게임에서 유용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상금은 우승팀에 2억 5000만 원을 주며, 준우승팀에는 1억 원을 준다. 3위는 6000만 원, 4위는 3000만 원이다. 상금과는 별도로 정규 시즌 매 경기 승패에 따라 승리팀에 1400만 원, 패배팀에 700만 원을 지급한다. KB국민은행 바둑리그의 모든 경기는 매주 목∼일 저녁 7시부터 바둑TV에서 생방송하고 사이버오로가 수순중계한다.